봉석하우스/경제

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체감 경기 하락

김봉석 2025. 5.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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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체감 경기 하락

 

외식업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체감 경기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자영업자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업계 체감경기지수(현재지수)는 70.76으로 작년 4분기(71.52) 대비 0.7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1년 1분기(66.0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수는 외식업체 3000곳을 조사해 산출한 결과로, 100보다 낮으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분기별 지수는 2022년 3분기 89.84까지 올랐으나 이후 대체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3년 3분기에는 70선으로 내려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종별로 현재 지수를 살펴보면 치킨 전문점(68.28)과 김밥 및 기타 간이 음식점업(66.65) 등이 작년 4분기 70선에서 올해 1분기 60선으로 떨어졌다. 치킨 전문점은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쟁 심화와 잇따른 메뉴가격 인상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작년 1분기부터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식 음식점업(66.80), 기관 구내식당업(92.93), 출장 음식 서비스업(75.05), 제과점업(77.33), 주점업(64.60) 등도 전 분기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전체 외식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식 음식점업은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외식산업 전체의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는 봄철 나들이객 증가, 가정의 달 등으로 수요가 살아나는 계절적 기대요인이 있으나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한 환율 상승, 식재료 원가 변동 가능성 등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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